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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8년 3월 15일 토요일
장소 : 거제 계룡산
풍향 : 남서풍
기체 : 플로우S 빨강

전날의 실패를 마음에 담고 도착한 계룡산은 바람이 맞지않았다.
차라리 홀가분한 마음이 드는데 진주팀과 거제팀분들께서 계시던 매립지 운동장에서 거제팀에서 준비해주신 먹을거리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나니 살며시 맞바람이 들어온다.
점심먹고 핸들링 연습하려고 했었는데 바람이 바뀌어 급히 계룡산으로 출발했다.

두번째오는 계룡산 이륙장은 역시나 휑하니 이륙실패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하늘가르기에서는 상진형님과 동원이가 이륙한 후 다음으로 내가 이륙했다.

역시나 릿지는 가능하지만 릿지로 인한 상승은 기대할 수 없는 날씨, 오늘도 열비행이다.
먼저 나가신 상진형님은 이륙장에서 한참 높은 고도로 남쪽으로 가시고 동원이도 이륙장 오른쪽 사면에서 꽤 높은 고도를 획득하고 있다.
오늘의 포인트는 오른쪽 능선, 고도를 최대한 깎아먹지 않으려고 이륙하자마자 오른쪽으로 간다.
잠깐 잊고 있었던 게걸음 비행을 이용하니 확실히 고도 침하가 없었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한번의 포인트 탐색을 위한 릿지후 안테나가 있는 봉우리 앞쪽 포인트에서 큰 열이 느껴진다.
보통 오른쪽으로 써클링을 하는데 이번엔 능선을 오른쪽으로 두고 릿지를 하며 열을 느낀터라 왼쪽으로 감아 돌릴수 밖에 없었다.
왼손을 카라비너에 고정하고 체중이동과 오른쪽 브레이크 조작으로 최대한 깔끔한 원을 그리려고 노력하며 약 20여바퀴를 돌리니 봉우리 위로 약 200여 미터가 될듯하다.
강한 상승이 느껴지지 않기에 다른 분들이 착륙하러 가신 매립지 운동장으로 가볼까 하며 남쪽을 향했지만 강한 하강이 느껴져 다시 봉우리로 향했다.

작년 11월 계룡산에 처음 왔을때 했던 삼각타스크 돌아오기가 생각나 오른쪽 저수지로 향했다. 저수지를 돌아 착륙장 앞 능선의 팔각정까지 돌아오니 계룡산의 4부쯤 되는 고도.
삼각타스크는 저수지-팔각정-이륙장이었기에 이륙장으로 향했다. 팔각정을 돌아나올때 4부 정도 밖에 안되는 낮은 고도였지만 기상이 좋아 다시 계룡산 능선에 붙어도 고도는 비슷했고 막 올라오는 잔열들이 있었기에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막 열을 잡으려는 찰나 먼저 착륙한 동원이가 나를 태영이로 알았는지 착륙하기 빡셀거라며 들어오란다.
생각해보니 오랜만의 비행에 빡시게 열잡아 올릴 필요는 없을것 같았고 착륙장이 멀어보이기도 했다.

착륙장으로 향하며 잔열때문에 고도 침하는 심하지 않았지만 착륙장 바로 앞에 있는 전깃줄이 신경쓰인다.
전깃줄을 약 5미터정도 위로 통과했고 남은 고도를 처리하려다 많이까지는 바람에 철책으로 둘러싼 곳에 착륙해버렸다.

100여회 비행하며 계기를 사용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서 열을 잡으면 상승이 어느정도니 하는것을 전혀 모르겠다.
한창 많이 비행할때는 아쉬운줄 몰랐는데 요즘들어서는 기체에서 전해지는 정보 외에도 많은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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