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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57회 비행일지

AcePilot 2006. 6. 3. 01:37
2002년 11월 21일
각산

이륙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센것같진 않은데 가스트가 심하다..

일단 세팅을 하고 기다리는데 준수가 더미로 이륙...잘 나가나 싶더니 울렁울렁거린다..기상이 좋지 않은갑다..

서쪽 사면으로가서 잘 보이지 않더니만 호열형이랑 현진형이 이런날씨엔 비행하는게 아니라고 철수할 분위기다...

간만에 왔는데..(사실 지난 단양대회때 문경서 하고...ㅎㅎ) 요즘은 비행도 잘 가지지도 않아서 뱅 한지 오래된것 처럼 느껴져서 이렇게 돌아갈순 없다고 생각해서 선배들이 우리 안전을 생각해 만류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냥 돌아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기다려보자고 말했고 선배들은 기다려 주셨다..

한 2~30여분후 바람도 잠잠해지고 가스트도 줄어든듯 하여 드디어 내가 이륙을 준비하였다.. 풋바 단지 얼마 되지않아서 지난 문경에서도 고리거는걸 깜빡해서 비행중에 걸었던 적이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체크하고 이륙하였다...아까 준수가 이륙하던걸 보고 기체를 끝까지 보려고 노력했는데 역시나 뒤로 돌아서는순간 다리가 떨어져버려 웃기는 이륙이 되어버렸다..

서풍이 강한듯 하여 서쪽 사면으로 이동하는 중에 아까 준수가 비행할때와는 기상이 달랐다...더 안정적이라서 충분히 비행이 가능할듯 보였다..

서쪽사면에 도착하니 정풍을 받는 사면이라 상승도 어느정도 되고 릿지탈정도는 되는것 같았다.. 이륙할때보다 바람이 세진것 같아서 사면에서 조금 앞으로 나와서 릿지를 타다가 사면 골을타고 열이 올라온다...

바람이 세어 써클링을 하기보다는 8자를 짧게하여 열에 머무르려 노력했고 바리오에 고도가 420을 넘어서자 써클링을 몇번 돌려보았다...

첫 회전에는 어느정도 상승을 많이 하였는데 다음 회전부터는 상승음이 들리질 않는다.. 다시 390까지 하강뒤에 다시 열이 있던곳을 가보았지만 아까정도로 상승되진 않고 현상유지할정도 바람이었다...

햇볕도 따뜻하고 기상도 좋게 느껴져 사면으로부터 정풍을보고 앞으로 쭉 째고 나가다 보니 열이 치는게 느껴지는데 열이 발달하기 전 단계같다..일단 다시 사면으로 붙었다가 웬지 기분이 좋질않아 준수가 착륙한쪽으로 풋바를 밟고 나갔는데 배풍에 풋바를 밟으니 속도가 장난 아니다...

착륙장 상공에 진입했는데 고도가 많아서 스톨을 해보기로 하고 정풍을 받고 기체를 안정시켰다...

뭘 해볼까 하다가 왼쪽으로 체중이동 한뒤 오른쪽 A라이져를 서서히 당기기 시작했다...계속 당기다 보니 어느선에 이르자 공기방이 들어오는듯 했는데 완전히 접히질 않는다..-_-;;컨트롤은 귀접길해도 산줄을 놓으면 바로 펴지더니 A스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시 준수가 착륙한 방향으로 돌려 풋바를 밟고 나간다음 정풍을보고 착륙코스에 진입...귀접기 한번 한다음에 고도처리 없이 그냥 바로 착륙했다...바람이 세어 생각한곳보다 약간 못미쳤지만 나쁜착륙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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