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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군 시절이 그립다??

AcePilot 2006. 3. 25. 01:05

2005년 5월에 만기전역 한 후 1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한번도 군생활이 좋았다거나 그립다는 생각이 든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싸이를 통해 같이 군생활을 하였던 선임과 후임들의 미니홈피를 돌아다니다보니

문득 그닥 나쁜것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이 감정을 무디게 만드는 것일까.

싸이 파도타기를 통해 건진 몇장의 사진들이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그렇다.. 나는 공병이었다.. 그것도 그냥 야전공병..ㅠㅡ

교량중대에 비할바는 아니다만 매년 3~4회 해야하는 장간조립교는 정말 공병생활의 하일라이트라고 생각된다ㅋ

가장 주가 되는 부품인 장간이 200kg이 넘는데 6명 2개조로 40여개를 날라야했으니...(기억이 맞다면..ㅡㅡ;;)

보통무게가 아니기 때문에 순간의 실수는 바로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훈련이었다.. 따라서 장간조립교 훈련때는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병영생활 행동강령이 무시되더라도 묵인되는 상황...-_-;;)
하지만 그런 분위기속에서 무사히 구축을 마치고나면 뭔가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것이 있었다..(음식물 아님)
전우와 함께 힘든 목표를 달성한 후에 느끼는 성취감..소속감..전우애...

생각하기도 싫었던 군생활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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