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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AcePilot 2006. 6. 2. 23:33
2002년 6월 6일
한우산

오늘은 현충일...

초등학교 동창회 있는날인데.. 의령 갔다가 가지뭐 하면서 출발했다..

진전형님, 누나들 하고 우리 7기 민우, 민경, 준수, 웅이, 동진, 나.. 총 13명이 한우산으로 출발했다..

수련원에 도착하니 와룡클럽 아저씨들과 진주패러아저씨들..

또 전주에서 오신 팀이 있었다(전주 맞나 차 번호판에 전남이라고 되있던데-_-)

암튼 이래저래 준비하다 워낙 대인원이다 보니 나와 민우한테 돌아오는 무전기가 부족했다-_-

결국 무전기 없이 자유비행하기로 하고 진전 형님의 따블캡에 기체를 가득실어서 올라갔다.

그간 와룡산에서 비행할때 바람은 좋은거 같았는데 기체를 잘 띄워주지는 않아 한우산에서도 별 기대없이 올랐는데 바람이 약간 쎘다..

암튼 먼저 올라오신 분들 이륙하는거 구경하다가 영민형이 나보고 먼저 뜨라신다... 준비하는동안 시계를 보니 1시 30분..

다 준비하고나니 아저씨들이 옆에서 새기체 고사지낸다고 절하라고 부른다.. 살짤 가보려고 하다가 영민형이 그냥 오라고 해서 이륙준비..

바람이 세서 버티기만해도 기체가 올라와서 쉽게 이륙했다..
바로 왼쪽으로 붙어서 게걸음을 시작했다..

이륙장 전방을 벗어나니 기체가 막 뜨기시작한다.
그래서 이륙장 왼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고도를 높인다음 이륙장쪽으로 가니 사람들이 고사지내는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륙장 앞에서 다시 왼쪽으로 턴..이륙장 왼쪽 봉우리앞쪽이 상승이 잘되어서 계속 그쪽에서 사면비행을 했다..

조금 날다보니 민우던가... 왼쪽 봉우리를 지나 한참을 간게 보인다..고도는 별로 깎이는거 같지 않아서 나도 쫓아갔다..가는동안 사면이 굴곡이 적어서 게걸음 비행 연습하는데는 좋은곳인거 같았다..

한참 갔다가 돌아오면서 사면보다 고도가 많이 높길래
책에서 본대로 바람이 지나가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사면 뒤로 넘어갔다..
사실 와류에 맞을까봐 많이 빼지는 못했고 능선 위쪽으로만 날았다..-_-

근데 영민형이 이륙장 오른쪽.. 골있는 쪽에서 고도를 엄청 높게 잡고 써클링을 하고 있길래 역시나 쫓아가봤다... 조금 상승하는듯 했지만 결국 이륙장 고도길래 아직 난 실력이 안돼나부다 하면서 다시 이륙장 왼쪽 사면에서 사면비행을 했다..

고도가 많이 잡혀서 아까 했던 사면뒤에서 비행하는걸 해봤다..
역시나 와류가 넘 무서웠다-_- 능선 뒤쪽으로는 무서워서 가는게 겁나서능선 위에서만 날았다..

한참 날다가 영민형이 뭐라하길래 잘 들어보니 그만가자는 소리다..
영민형은 착륙장으로 째고 나가고 난 다른애들한테 얘기해줄라고 애들을 쫓아다녔다...

첨에 준수한테 착륙장으로 가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건만 쳐다보지도 않는다... 준수 사면비행하는걸 바짝 붙어 쫓아가며 소리쳤지만...묵묵부답 사면만 타고있다... 준수는 포기하고 민우한테 착륙장으로 가자고 소리치니 이쪽을 처다본다.. 손짓으로 착륙장을 가르키니 잠시후 째고 나간다....

준수는 버리고(-_-;;) 나도 째고 나갔다...앞에 가던 민우가 갑자기 써클링을 돌린다...어라 올라가네...째고 나갈때 하강하는 감이 별로 없어 뒤를 돌아보니 이륙장고도다...아 진짜 써멀잡은건가...하고 계속 착륙장을 향했다..

착륙장 윈드색을 보고 정풍을 받으려고 착륙장앞 낮은 산옆의 저수지 상공으로 이동했다. 위에서 S자로 고도처리를 하며 전진하다가 산의 사면풍 때문인지 고도가 별로 안깍여서 착륙장에 더 접근해서 고도를 깎았다.. 왼쪽에서는 민우가 고도처리를 하고 있어서 혹시나 착륙할때 방해가 될까해서 민우먼저 보내려고 사면으로 다시 붙었다..

이제 착륙하려고 사면앞으로 나오는데 먼저가던 민우가 논에 빠진다....-_- 그거 처다보다가 착륙장 진입경로에서 너무 왼쪽으로 쳐져서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착륙후에 기체를 정리하고 계시는 아저씨들 위를 지나 주차장 쪽으로 좀더 접근해서 견제....50% 속도가 많이 줄었다...

고도도 이정도면 됬다싶어 100%하고 다리를 빼는데 아직 고도가 높은거 같다... 브레이크를 풀어주려다가 혹시나 해서 계속 잡고있었더니 착륙하기 바로직전에 뚝 떨어졌다...

기체 다 차리고 시계를 보니 3시 30분....헉!! 뭐야 2시간이나 날았네..

민우가 빠진 기체 정리해 오고 준수도 착륙장에 못들어와서 기체 정리해서 왔다..

바람이 좋아서 애들이 리버스해보자고 그래서 같이 연습하다가 민경이전방이륙 연습 시켜주고... 상일이형이 비행하고 오자 다들 정리하고 가는 분위기라서 우리들도 정리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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