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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에 졸전을 거듭한 이번 대회였지만

역시 마지막까지 실망 시키지는 않네요^^

계속되는 수비불안과 그에따른 역습허용...
특히나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은 수 백만년 전 부터 문제시 되어온 것들인데 도데체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게다가 국민의 대표팀 감독 신뢰도는 땅을 치고 프로팀 감독들 마저 곰가방 감독에게 독설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번 경기는 그 모든걸 떠나서 국민들이 한국 축구를 보면서 그렇게 욕을 해대면서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는 이유를 알게 해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
그냥 이기는 것 뿐만이 아닌 감동을 원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는 스포츠 드라마라는 장르도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이번 경기는 경기 내용을 떠나서라도 계속된 졸전에 국민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많은 질타를 받아온 대표팀이 연속된 세 번의 경기에서 세 번 연속으로 연장전에 세 번 연속 승부차기까지...
체력은 떨어질 때로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테고 선수들은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 하지 않았죠.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상대가 일본이라서가 아닙니다. 그저 승리에 굶주린 우리 국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 승리를 국민들에게 안겨주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죽도록 뛰는 것을 오늘 보게 되었습니다.
세 경기로 지칠대로 지치고 한 명의 빈 공간을 위해 더욱 더 뛰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 승리를 국민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비록 승리에 굶주린 국민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정도가 아니라도
그 동안 좋지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라도

오늘만은 멋진 모습, 멋진 경기, 멋진 승리를 보여준
우리 국가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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