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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량 자게에 유용한 글이 올라와있길래 펌합니다..ㅋㅋ

원글링크
작성자 : jaipur 님


<채용 담당자의 개인적인 반응임을 미리 밝혀드리며, 회사로 접수되는 원서가 수백장이 넘는다는 전제하에 작성한 글입니다.>

입사원서가 10~20장이면 모르되 하루에도 수십장씩 날라오는 입사원서들..
개인적으로 주어진 업무가 따로 있는 담당자 입장에서 7~8페이지의 입사원서가
몇백장씩 쌓이게 되면 하나하나 읽어보고 고른다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1차 심사로 십여개의 원서를 추린후 상세검토를 통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추리게 됩니다.
이때 나름대로 고르는 기준이 있는데 저의 경우 1. 기본이 되어 있는가? 2. 회사에서 일할 능력이 되는 사람인가? 입니다.
대부분 1차 심사에서 '기본이 되는가'를 확인하게 되는데..
저의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서류를 걸렀습니다.
(고만고만한 원서들중 더 좋은것 찾기보다는 흠있는거 제외하는게 일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

1. 화일명

=>  서두에 밝혔듯이 하루에도 수십장씩 원서가 메일함으로 들어옵니다.
    몇일 모이면 수백장인데 일일이 다운 받아 정리하는 것도 노가다인데
    다운받을때마다 화일명 변환하는거.. 이거 정말 짜증납니다.
   
    '입사지원서.hwp', '입사지원서.hwp', '입사지원서.hwp', '입사지원서.hwp'......  ㅜ.ㅜ
    '입사지원서_우렁이.hwp', '입사지원서_낙천이.hwp', '입사지원서_찬형이.hwp'......^^;

    (동일한 조건이라면, 무식하게 '입사지원서.hwp' 라고 보낸 사람보다
    '입사지원서_우렁이.hwp'라고 보낸 사람이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입사지원서.hwp' : 감점
   '입사지원서_우렁이.hwp' : 가점


* 메이레 꼬릿말 같은게 따라 오던데(특히 다음메일)...
  "L ㄷБ신º ㉲음을 받㉵들l고싶습니ㄷ" -이사람의 정신세계는 덜덜..-
  "인생 뭐있겠어~ 지르는거야 -.-" -왠지 뽑으면 회사 말아먹을듯한..-
  "나는야 BT메니아"  - 이건 왠지 뽑고 싶군요 쿨럭... -
이런거 붙어오면 완전 안습입니다. 쿨럭


2. 기본 양식에 맞추었는가?

=> 아래한글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워드로 보낸다던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양식이 회사에서 요구한것과 다르거나
  기본적인 정보가 누락되어 있을때
  - 이력서,사진을 개별 화일로 보낸다던지
  - 사진의 경로를 자기 컴퓨터 하드로 지정해 채용담당자가 확인이 불가능하다던지-.-

(회사의 요구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부주의한 성격이거나,
  요구사항대로 보내는게 귀찮을 정도로 게으른 사람이거나
  채용 담당자가 알아서 편집해 주겠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에게 민폐끼치는걸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 뻔함으로)

탈락시킵니다.


3. 학점

SKY 일 경우 - 높은 학점 : 머리도 좋은데 성실하군. 통과 + 가산점
               낮은 학점 : 머리는 좋은데 불성실하군. 불합격

서울권 대학 - 높은 학점 : 성실하군. 통과
               낮은 학점 : 불성실하군. 불합격

수도권 대학 - 높은 학점 : 성실하군. 통과
               낮은 학점 : 불성실하군. 불합격

  지방  대학 - 높은 학점 : 성실하군. 통과
               낮은 학점 : 불성실하군. 불합격

  <결론 : 학점관리 잘하자>


4. 경력, 상벌현황, 특기, 토익점수 : 꼼꼼히 봅니다. 당연하겠죠? ^^;


5. 자기소개서

ㅇ 성장기 : PASS
   => 일일히 볼 시간 없습니다. 1차 심사 통과한 원서들만 확인합니다.

ㅇ 학창시절 : pass
   => 일일히 볼 시간 없습니다. 1차 심사 통과한 원서들만 확인합니다.

ㅇ 지원 동기 : 보긴 보는데.. 너무 많아서 자세히 못봅니다
   => 저같은 경우 화려한 미사여구 및 뻐꾸기가 심한(그러나 너무 없으면 좀 이상하더라구요..^^) 말이 들어가 있으면 제외했습니다.
   그런데 이부분은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서.. 뻐꾸기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고들 하네요^^; (밑에 제글 참조해 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원서가 백장이 넘어가다 보니 나중엔 대충 대충 보게 됩니다.(스팩이 별로면 아예 읽지도 않아요 -.-;)
  그런데 오늘 스팩 별로인신 분 지원동기란에 '볼드체'를 이용해서 세줄정도를 강조해서 보내셨더군요(이백여장 중 볼드체는 이분이 유일했습니다)
  대충 대충 넘기다가 눈의 띄는 그부분을 유심히 읽어봤는데...
  너무나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장점과 자신이 왜 우리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설명해주셨더라구요.
  세줄만 읽어도.. 이사람은 성실히 일 잘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분은 당근 서류전형 합격입니다.


서류전형이라는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몇장짜리 문서를 가지고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바꿔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별거 아닌걸로 떨어지기도 하고 합격하기도 합니다.
사실 보낸이 아이디가 "엽기겅쥬"건 "카드값줘체리"건 "강간수월래"건 회사에서 일하는거랑 하등 상관 없습니다만...
여러분이 담당자라면 저런 아디 가지신분에게 아무런 갈등없이 서류전형에 합격시키시겠습니까? ...-.-;

면접이라면 자신의 실수를 수습할만한 기회라도 주어지지만.. 서류전형은 얄짤 없습니다 -.-



ps.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ps2. 이런 허접 글이라도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해서 올렸습니다.
     잘난척 한다고 돌던지지 마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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